서울 김동우, 슈퍼매치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달성

FC 서울의 수비수 김동우(27)가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김동우는 2010년 5월 23일 광주상무와의 리그컵 대회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1945일 만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김동우는 올 시즌 초반 서울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하며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지난 7월 11일 포항전 이후 부상으로 잠시 전열을 이탈했지만 약 2달 만에 수원을 상대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김동우는 끈질긴 대인마크는 물론, 고광민과 함께 협력 수비를 펼치며 수원 공격수들을 무력화 시켰다. 덕분에 서울은 3대 0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2010년 서울에 입단한 김동우는 189㎝의 탁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프로 첫 해 10경기에 출전, 대형 수비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 줬다. 특히 그해 제공권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제압하며 서울의 K리그, 리그컵 더블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12년에는 23경기에 출전해 서울의 K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이번 의미 있는 기록 달성에 대해 김동우는 “슈퍼매치에서 100번째 경기를 뛰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거기다 팀 승리에 일조해 너무나 기분이 좋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FC서울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FC와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를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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