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20일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해 파업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달 17일 전면파업에 돌입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파업 유보를 결정하고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노조는 “현 집행부 임기가 오는 30일 끝나 신임 집행부 선출과 파업을 병행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파업을 잠시 멈추고 선거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업 유보 결정에 따라 그동안 조업을 거부해온 노조원들은 21일 전원 현장에 복귀하게 된다. 노조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일정을 결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노조는 선거 관리 체제 아래에서도 현 집행부가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 교섭을 계속하기로 했다. 파업의 구체적 재개 여부와 일정은 신임 집행부가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차기 집행부가 출범할 때까지 일단 파업을 중단한다”며 “신임 집행부가 다시 파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 중단을 반겼으나 파업 종료가 아니라는 점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회사를 정상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파업 유보가 아닌 파업 종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19일까지 20차례의 본교섭과 대표자 면담을 가졌으나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일시금 지급액수와 무노동 무임금 보전여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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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휴전…노조, 차기 집행부 선출 때까지 파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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