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 A씨는 애완동물을 키우겠다고 작정하고 처음에는 강아지를 생각했다. 하지만 부모와 떨어져 사는 1인가구라 고양이라 바꿨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독립적이라 돌볼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더 적합한 반려동물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A씨처럼 반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양이 용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강아지 관련 제품의 경우 오히려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이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고양이 용품 매출은 2011년(37.0%), 2012년(21.2%), 2013년(16.0%), 2014년(12.8%), 올해 1∼8월(7.6%)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강아지 용품 매출의 경우 지난해 6.2% 줄었고, 올해 1∼8월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고양이 용품 판매가 증가한 것은 현대 도시 생활에 적합한 반려 동물로 최근 고양이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독립적 성향의 고양이는 외로움을 크게 타지 않아 집에 있는 시간이 짧은 바쁜 도시인들의 생활 패턴과 잘 맞다.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지 않은데다 큰 소리도 없어 아파트 등에서 키우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몰에서도 고양이 용품 판매가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고양이 용품은 지난 1∼8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고양이 샴푸·세정제 매출이 524% 크게 뛰었고 고양이 간식(45%), 고양이 모래·화장실(21%), 고양이 사료(24%) 판매도 늘었다.
고양이 식기(81%), 고양이 스크래쳐(63%), 고양이 영양제(53%), 고양이 캣타워(16%), 고양이 이발기·브러쉬(58%) 판매도 증가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올해 1조8100억, 2016년 2조원에 이어 2020년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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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 고양이 용품 시장은 쑥쑥 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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