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금감원 현장검사 막아섰던 투자자문사' 압수수색-1000억대 유용 혐의 대표 등 체포

Է:2015-09-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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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관정)는 1000억원대 투자금을 끌어 모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17일 이숨투자자문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 업체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를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한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온 검찰 수사관들은 막지 못했다.

검찰은 오전 9시쯤부터 서울 강남의 이숨투자자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또 회사 안모 대표와 강모 상무를 체포해 투자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했다.

이숨투자자문은 90% 이상 원금 보장에 월 수익 2%를 보장한다며 개인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이를 특정 계좌에 몰아넣고 투자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불법성이 짙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중순 사기와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 이숨투자자문 사무실에 현장검사를 나갔지만, 회사 직원들이 출입구를 봉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면서 검사를 마치지 못하고 철수했다. 이숨투자자문 측은 오히려 “금감원이 무단으로 들어와 불법 조사를 한다”며 112에 신고해 경찰관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숨투자자문은 더 나아가 현장에 나왔던 금감원 직원들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7일 검찰에 고소했다. 이 사건도 형사4부에 배당이 돼 있다.

이숨투자자문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에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현장에서 바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숨투자자문의 여러 가지 혐의점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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