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3~27일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열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다음달 23~27일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장동렬(한서대 영상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비아프) 조직위원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5개국에서 160개 작품이 출품됐다. 경쟁작들은 장편·단편·학생·TV앤드커미션 부문 등에서 17개 상을 놓고 겨룬다”고 밝혔다. 총 상금은 약 4000만원이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었으나 올해부터 이름을 바꿨다. 국제적인 행사로 위상을 더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개막작은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작인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크리스티앙 데마르 감독)다. 1941년 프랑스 나폴레옹 5세 통치 시기 강력한 영원의 에너지를 개발하기 직전 한 과학자 가족이 누군가에게 납치된 후 남은 어린 딸 에이프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국열차’ 원작자인 뱅자맹 르그랑이 각본을 맡았고 배우 마리아 꼬띠아르, 마크 앙드레 그롱당, 장 로슈포르 등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장편과 TV앤드커미션드 부문 심사위원단은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프로그래머 세바스티앙 스페러, 일본 프로듀서 아사오 요시노리, 한국 배우 김꽃비, 애니메이션 감독 민경조로 꾸려졌다. 단편·학생 경쟁작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집행위원장 다니엘 슈지치, 중국 애니메이션 감독 주옌퉁, 화가 이종한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출품작 상영 외에도 애니메이션 작품의 상품화를 보여주고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주는 ‘애니페어’,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애니-마스터전’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 등의 행사도 준비돼 있다. 홍보대사는 애니메이션 ‘리오2’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한 소녀시대 써니가 맡았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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