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됐던 삼성서울병원 보안요원, 97일 투병 끝에 ‘집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감염돼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삼성서울병원 보안요원(135번)이 17일 중 퇴원할 예정이라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밝혔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가 퇴원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16일 만이다. 135번 환자(33)는 지난 6월 13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97일간 투병해 왔다.

이 환자는 앞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완치됐으며 이후 격리병상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135번 환자의 퇴원으로 입원 치료중인 환자는 모두 7명으로 줄었다. 이 중 2명(74번, 152번)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산소포화도 유지를 위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등 치료를 받고 있다.

7명 중 6명은 메르스는 완치됐지만 입원 상태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림프종을 앓고 있는 80번 환자는 면역력 저하로 계속 메르스 양성으로 나오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