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시동 꺼짐’ 이어 ‘가속 불량’ 현상… 벤츠 차량 불만 속출

‘골프채 차량 파손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자동차 벤츠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E350의 한 차주가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벤츠 코리아의 무성의한 태도와 벤츠의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안일한 후속조치에 대한 내용이었다. 차주는 지난 5월 20일 차량을 구매한 뒤 4달 동안 1∼2주 간격으로 결함 문제를 겪었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을 수차례 입고시켰지만 결함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출고 5일 만에 차량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져 처음으로 결함을 발견한 차주는 수리를 의뢰해 부품을 교체 받았다. 그러나 수리 이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던 차량의 경고등은 멈추질 않았다. 무려 8번의 입·출고를 반복했다. 반복해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자 차주는 결함이 있는 불량 차량이라고 생각하고 벤츠 코리아에 연락을 시도했다.

차주는 벤츠코리아의 대표번호로 연락해 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조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 차주는 5∼6차례 전화를 반복했지만 벤츠 코리아의 연락이 한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주는 다시 벤츠코리아 측에 연락했지만 현재 내선전화까지 끊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글에서 차주는 차량 결함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난 5일 “5번째 경고등이 켜졌을 때”라고 밝혔다. 그는 “경고등이 뜨고 얼마 안지나 집 근처에 왔을 때, 갑자기 속도가 나지 않더니 급기야 풀악셀을 밟아도 20㎞ 밖에 나지 않았다”며 고속도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으면 끔찍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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