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가 수명을 줄인다…앉아있는 시간 길면, 지방간 위험 최대 36% 높다

Է:2015-09-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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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운동량이 많아도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길면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에 걸릴 위험이 높고 수명도 짧아진다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지방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체활동량이 적으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 10시간 이상인 사람들은 건강증진을 위한 신체활동을 하면서 5시간 미만 앉아있는 그룹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36%까지 높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은 사람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유승호, 장유수, 조용균 교수팀은 건강검진자 13만명을 대상으로 국제 기준의 신체활동 설문지를 이용해 앉아서 보내는 시간과 초음파 검사를 통한 비알코올성지방간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운동량(적극적으로 운동하는 건강증진 신체활동 그룹, 중간 수준인 최소 신체활동 그룹, 운동량이 적은 비신체활동 그룹)과 앉아있는 시간(10시간 이상 앉아있는 그룹, 5~10시간 앉아 있는 그룹, 5시간 이내 앉아있는 그룹)에 따라 3그룹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건강증진 신체활동을 하는 그룹은 비신체활동그룹에 비해 지방간이 20% 적게 관찰됐다. 주목할 것은 적극적으로 운동을 실천하는 건강증진신체활동 그룹에 속한 경우라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사람은 운동량과 상관없이 앉아있는 시간이 5시간 미만 그룹에 비해 지방간이 9%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다른 만성 간염처럼 간세포가 파괴되는 염증을 일으키는 지방간염을 거쳐 기능이 떨어지는 간경화를 지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신체활동량을 늘리는 것과 함게 앉아 보내는 시간도 같이 줄이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전화보다 적접 찾아가서 대화 나누거나 근무 중간에 가벼운 걷기를 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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