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 2명 중 한 명은 배변 중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이색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박규주)는 한국인의 평균적인 배변 습관과 대장 건강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약 5일간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6~69세 사이 남녀 2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명 중 7명은 하루에 1회 이상 배변한다고 응답했으며, 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 사이에 배변을 위해 평균 6.1분 동안 화장실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약 3명은 변비 증상을 경험했고, 10명 중 4명은 배변 후에도 변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변 중에도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평균 50%에 달했으나 10대 그룹에선 그 비율이 80%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10명 중 3명은 비(非)일관적인 형태나 변비 혹은 염증 형태와 같이 건강하지 못한 변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비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경우 배변을 위해 화장실에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8.4분으로 변비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평균 3.2분이 더 길었다. 이들 중 약 30%는 배변을 위해 10분 이상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변비가 있는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배변에도 불구하고 잔변감을 호소했으며, 항문 질환 보유율도 7.3%정도 더 높았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박규주 이사장은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사, 물 섭취 및 운동 부족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간과하는 습관들이 쌓여 원활한 배변활동을 저해하고, 결국 대장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특히 하루에 한번 이상 배변을 해야 한다는 강박과 쾌변에 대한 욕구로 무리하게 오래 화장실에 앉아 있다거나 잘못된 상식에 근거한 대증요법에 의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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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중 한명은 배변 중에도 휴대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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