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민이론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양극화 시대 중민이론의 의미는?

Է:2015-09-14 17:57
:2015-09-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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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민이론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양극화 시대 중민이론의 의미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1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중민이론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발제 및 토론 참가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 제공
중민이론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양극화 시대 중민이론의 의미는?
차인석 서울대 명예교수(가운데)가 14일 열린 중민이론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30주년 기념식 사회자인 김성국 부산대 명예교수, 오른쪽은 중민이론의 주창자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 제공
“오늘날은 사회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양극화가 심각합니다. 우리는 시민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개념 틀로 중민이론을 일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상진(70) 서울대 명예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양극화 시대의 중민: 육성을 듣는다’란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우리 사회를 이같이 진단하고 중민이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 한국이론사회학회,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은 중민(中民)이론 30주년을 기념하고 현재적 의미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중민이론은 한 명예교수가 1985년 제시한 사회변혁이론이다. 전문직, 사무직, 대학생, 대형산업단지의 기술 숙련직 노동자 등 개혁적 성향을 지닌 중산층인 ‘중민’이 사회개혁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1987년 ‘넥타이 부대’가 참여한 6·10항쟁과 7~8월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면서 재평가를 받았다.

한 명예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중간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비어있는 중심, 중(中)을 응시하고 이걸 어떻게 채울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중민의 ‘중’이란 의미를 포괄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안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힘 있는 집단의 협력이 없이는 양극화를 넘어서는 새로운 발전이 어렵다”며 “기존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환멸과 분노가 갈수록 높아져가는 현실에서 중민이론은 새로운 리더십의 가능성이 한국사회 안에 있다는 암시를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민사회에서 시민의 범주는 국가시민, 공공시민, 민중시민, 순응시민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중민이론은 사회의 중심 부문에서 시민 우선의 입장을 견지하는 공공시민의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포착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극화 시대에 사회변동의 주체가 어디서 형성되는지, 숙의민주주의의 잠재력은 어디서 성장하는지 등을 제시하기 위해 긴밀한 연구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상준 경희대 교수, 김종엽 한신대 교수, 주은우 중앙대 교수, 이진순 와글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주년 기념식과 ‘중민이론의 역사적 상상력’ ‘중민은 누구인가?:특성과 변화’ ‘ 육성으로 듣는다: 민주화세대, SNS'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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