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태평양전쟁 관련 전적지가 집중돼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일대가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서귀포시는 ‘상모지구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계획수립에 따른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18일 상모리 웅비관에서 ‘100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토론회는 지역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총 10개팀이 출연해 다크투어 코스와 군사 문화유산 문화콘텐츠산업 활용방안을 도출해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상모지구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올해부터 4년간 총 80억원(국비 70%)이 투입돼 추진된다.
다크 투어리즘은 비극적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여행을 일컫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상모리의 경우 제주도내에서 전쟁유적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어 다크 투어리즘의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본토 방어를 위해 상모리 일대에 군사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했기 때문이다.
현재 상모리 일대에는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격납고와 섯알오름 고사포 진지, 이교동 일제 군사시설, 송악산 동굴진지 등 태평양전쟁과 관련한 문화재 8개가 분포해 있다. 섯알오름 학살터와 같은 4·3유적지와 6·25전쟁 당시 설치된 옛 육군제1훈련소·강병대교회·옛 해병훈련시설지 등도 이 일대에 위치해 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추진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향후 사업시행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다크투어리즘’ 관광상품으로 개발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