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발길질에 맞은 보더콜리… 주인을 찾았습니다

Է:2015-09-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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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중학교 운동장에서 공 쫓아간다는 이유에서 맞은 유기견, 주인 찾아

대학생 발길질에 맞은 보더콜리… 주인을 찾았습니다
대학생 발길질에 맞은 보더콜리… 주인을 찾았습니다
대학생의 발길질에 쓰러진 유기견(보더콜리 종)이 주인을 찾았습니다. 지난 5일 대구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공이 마냥 좋아 쫓아가던 보더콜리를 한 대학생이 발로 차는 일이 있었는데요. 고통 속에서 신음하던 보더콜리가 주인을 찾아서 참 다행입니다.

11일 저녁 보더콜리의 주인은 대구 수성구청을 통해 개를 찾아갔습니다. 보더콜리는 지난 5일 주인이 잠시 집을 비운 새에 도망나왔는데요. 토요일 내도록 개를 찾아보고 소방서에 문의전화까지 했지만 보더콜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몸까지 아파 월요일에는 인터넷 등을 확인하지 못했죠.

그러던 중, 국민일보가 10일 보도한 ‘[친절한 쿡기자] 운동장 동물학대에 “처벌을” 서명운동… 네티즌, 주인 찾기·치료 온정도 잇따라’ 기사가 도움이 됐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주인을 찾는다는 기사와 벽보 얘기를 들은 것이죠.

보더콜리는 그리던 주인의 품에서 목욕을 새로 하고 털도 밀었습니다. 몸의 털은 밀고 머리의 털은 남겨놓는 귀여운 사자컷이라고 하네요. 함께 있던 친구 골든 리트리버와도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보더콜리는 일주일의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얌전히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집 떠나오면 고생이죠? 지금도 많은 유기견들이 주인을 못 찾은 채 사람들의 폭력에 놓여있습니다.

그럼에도, 보도 직후 “보더콜리를 거둬들여 키우겠다” “치료비를 대신 내겠다”며 이어진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은 유기견들에게 큰 응원이 됐습니다.

맞고 싶어하는 생물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말 못하는 개라도 사랑으로 보듬어줘야겠죠?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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