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스뉴스의 여성앵커 상대로 비하 발언을 했다가 호된 역풍을 맞았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같은 당의 유일한 여성후보인 칼리 피오리나의 외모를 놓고 막말을 퍼부었다.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공개된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과 인터뷰 도중 피오리나가 TV화면에 등장하자 갑자기 짜증스런 반응을 보이면서 “저 얼굴 좀 봐라! 누가 저 얼굴에 투표를 하고 싶겠냐”고 소리쳤다.
그는 “저 얼굴이 우리의 다음 대통령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느냐”고 인터뷰하는 기자에게 되묻기까지 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피오리나에 대한 공격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약 한 달 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피오리나가 하는 얘기는 10분만 듣고 있어도 두통이 온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공격했다.
미국 언론은 피오리나에 대한 트럼프의 비하 발언이 전해진 날 공교롭게도 트럼프의 두 피해자가 된 피오리나와 켈리 두 여성이 한 자리에서 만났다고도 전했다.
피오리나는 이날 켈리 앵커가 진행하는 폭스뉴스의 ‘켈리 파일’에 출연, 트럼프의 발언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내 지지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괴로워서 그런 모양”이라고 답했다.
피오리나는 이어 자신의 외모를 문제 삼은 트럼프의 발언들에 대해서도 “다 자기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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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피오리나 외모에 막말…“저 얼굴에 누가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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