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강성노조,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부가 제시한 노·사·정 대타협 시한인 10일 일부 강성 노조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오늘까지 (노사정) 합의가 이뤄져야 실천을 위한 예산 편성과 법령 개선을 마무리할 수 있다”며 “오늘 협상에서 오로지 나라만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대타협의 기적을 만들어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합의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임금피크제와 공정해고에 대한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투표 가결, 조선업종노조연대의 공동 파업 등에 대해선 “일부 강성노조의 노사공멸 행보가 근로자 모두를 힘들게 한다"면서 "뜻있는 근로자를 중심으로 노사공생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노조단체에서 노동개혁을 ‘정부발(發) 신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고 한 데 대해 “이건 같이 망하자는 소리”라며 “이런 것은 매국적 행위라고 규탄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아무리 법에 보장된 합법 파업이라도 어려운 시기에 머리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고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킨다. 강성노조는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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