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사 10명중 8명 한국사 국정화 반대

중·고등학교 사회과 교사 10명 가운데 8명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이 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사 2만4천19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 1만543명 중 77.7%(8천188명)가 '반대'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에 질의한 결과 이영우 경북교육감과 김복만 울산교육감을 제외한 15명으로부터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우동기 대구교육감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검정 절차를 철저하게 거친 교과서가 필요하다"며 국정화 반대 의견을 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교육감과 현장 교사 등 교육 현장의 절대다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만큼 국정화 시도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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