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선치료,사막화를 해결해야

Է:2015-09-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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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선치료,사막화를 해결해야
인체를 지구로 피부를 땅으로 비유해 보자. 피부가 광활한 대지라면 건선은 사막화 현상과 같다. 대지는 푸른 초목으로 뒤덮여 있어야 하듯이 피부는 윤택한 표피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푸른 초원에 사막화가 진행되면 땅은 메말라 갈라지고 수분 흡수와 방출이 잦은 식물들은 고사하게 된다.

그나마 생존 가능성이 있는 식물들은 사막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선인장 등의 형태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수분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겉면에 딱딱한 세포를 형성한다.

건선도 이와 같은 원리다. 특정한 외부 요인에 의해 피부세포가 영양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되면 정상세포보다 3배 이상 많은 각질화가 진행된다. 이 같은 현상은 '질병'으로 보기보단 각질세포 스스로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방어하며 나타나는 '생리적인 변화 증상'으로 보는 것이 옳다.

이 같은 피부 사막화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메마른 대지에 비가 한두 번 내린다고 해서 사막화가 해결되지 않듯 피부도 마찬가지다. 보습제를 피부 외부에 발라준다 해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건선을 뿌리 뽑긴 힘들다는 의미다. 사막화된 대지를 푸른 산림으로 되돌리려면 지하의 관계수로를 확보해 대지 자체의 수분 함유 능력을 만들어 줘야한다.

마찬가지로 건선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피부가 수분을 함유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확한 체질 진단이 먼저다. 정확한 체질이 진단되면 알맞은 한약과 경락 조절이 가능한 침 치료, 외부적인 보습관리가 가능한 외용제를 선택해 처방한다.

건선한의원인 고운결에서는 한의학적 치료 원리를 토대로 '쿼드-더블 진단'이라는 고유의 진단법을 사용한다. 건선 환자의 체질적, 병리적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한 뒤 다시 두 가지의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기 다른 맞춤치료를 시행한다.

고운결한의원 부설 피부과학연구소의 '한의학 측면에서 접근한 건선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건선 환자들을 체질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분류해 각기 다른 한약과 외용제 사용 등 차별화된 치료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내원 환자의 92% 이상이 3개월 이내 병변 치료 개선율이 90%에 도달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건선을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인식해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 전반의 균형을 바로잡아 피부의 수분함량, 흡수, 생성능력을 높여주는 진단, 치료과정이 건선 완치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고운결한의원대구점 조경원 원장은 "얼굴건선,손톱건선,두피건선등 건선의 발생부위는 다양하지만,이는 사막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일뿐, 근본적인 원인을 보아야 한다. 건선의 치료를 위해선 건선피부, 혹은 증상의 유형이 아닌 인체 내부의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지의 수분함량과 생성능력 자체를 높여줄 수 있는 방법, 즉 근본적인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조 원장은 "가을에 접어들며 건조함이 심해지고 다 나은 줄 알았던 건선 증상이 다시금 부위에 나타나는 환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조기에 치료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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