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연기금·펀드 위한 코스피 벤치마크지수 개발

한국거래소는 대형 연기금 및 펀드 등이 코스피(KOSPI)지수를 벤치마크(운용수익률을 평가하기 위한 잣대)로 해 투자할 수 있도록 코스피 벤치마크지수(i-KOSPI)를 개발해 오는 14일부터 제공하겠다고 9일 밝혔다.

코스피 벤치마크지수는 코스피지수 산출기준의 일부를 변경해 투자하기 적합한 지수로 새롭게 개발 한 것이다. 코스피와 달리 실제 시장에서 매매 가능한 유동 주식수만 반영하고, 신규상장종목은 상장 후 10영업일 후 편입한다. 관리종목은 지수구성종목에서 제외된다. 코스피 지수와 혼란 방지를 위해 코스피 벤치마크지수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벤치마크하고자 하는 이용자에게만 제공된다.

거래소는 “코스피지수가 연기금 투자, 펀드 등 직간접 투자 상품의 벤치마크지수로 널리 활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기금 및 펀드 등의 주식투자 대상이 기존 코스피 시장의 일부 대형종목 중심에서 시장 전체 종목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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