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환자 A씨는 3년 전 치질전문병원을 통한 치질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볼일을 볼 때마다 항문부위의 통증이 느껴지더니 며칠 전부터는 극심한 통증과 항문출혈이 발생해 다시 치질병원을 찾게 됐다. 진단결과 A씨의 치질증상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치질치료를 위해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지난 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에 따르면 전체 170만여 건의 수술 중 치질수술이 23만여 건으로 총 수술 건수의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488명, 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2분에 한번 꼴로 치질수술이 시행된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모든 환자에게 있어 수술이 최선의 치질치료법일까?
수술없는 치질치료학회 김재석 회장은 “치질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치질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오인하시는 경우가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항문통증, 항문출혈, 항문돌출 중 1~2개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도 치질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치질수술 등 외과적인 치질치료를 시행한다 할지라도 근본적인 치질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치질이 재발할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한의사인 김재석 회장은 치질수술에만 의존하는 현재 치질치료계의 현실을 계몽하고 환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치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 및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현재 치질병원 숨길을열다한의원 대표원장을 맡아 치질, 치핵, 치열, 항문소양증, 곤지름 등의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김재석 원장은 “국내 치질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우리나라와 인구 10만 명당 치질 유병률이 유사한 미국의 약 17배에 달한다. 이는 국내 치질치료의 대다수가 수술에 의존한다는 것을 뜻하며, 동시에 수술이 아닌 치질치료방법을 권하는 의료기관이 적어 환자들의 선택폭이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수술만이 치질치료의 해답은 아니다. 치핵, 치루, 혈변, 치열, 외치핵, 내치핵, 외치열, 내치질, 가려움 등 치질증상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은 '항문고혈압'이며, 이를 해결해야 근본적이며 재발 없는 치질치료가 가능해진다”며 “항문고혈압이란 음주, 스트레스, 과로, 식습관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항문에 위치한 정맥다발에 혈류가 정체되어 고혈압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를 치질한의원에서는 항문고혈압이라 지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재석 원장은 “치질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에 제대로 된 첫 치료가 중요하다. 치질치료한의원에서는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환자들을 위한 복합치료프로그램과 환자들의 수치심을 덜어줄 셀프촬영시스템을 시행하고 있으니 치질이 의심된다면 하루빨리 치질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치질원인부터 진단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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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수술 후 다시 재발한 치질증상, 근본적인 치질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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