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익명 기부천사, 10년 모은 1천만원 쾌척

Է:2015-09-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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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익명 기부천사, 10년 모은 1천만원 쾌척
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암1동 주민센터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찾아왔다.

이 여성은 성금을 기탁하고 싶다고 말한 뒤 동장실에 들러 봉투를 내놨다. 봉투 속에는 5만원권 200장, 1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 여성은 10년을 꼬박 모은 돈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나 또한 어렵게 살아봐서 누구보다 잘 안다”며 “며칠 있으면 추석인데 어려운 이웃들 쌀이라도 사주시라”고 말했다.

주민센터 직원이 사는 곳이나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지만 이 여성은 “남편이 알아서도 안 된다”며 손사래를 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갔다고 주민센터 측은 전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수수한 옷차림에 자그마한 키, 60대 정도의 여성이었다”며 “마스크를 쓴 채 큰돈을 꺼내 놓으셔서 너무 놀라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부암1동 주민센터는 추석 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 돈을 쓸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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