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윤성환, 개인 시즌 최다 15승 도전

‘황태자’ 윤성환(34·삼성 라이온즈)이 막내구단 kt 위즈를 상대로 개인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윤성환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올시즌 14승 7패(평균자책점 3.44)로 다승 부문 3위다. 윤성환은 좌완투수인 유희관(17승·두산 베어스)과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16승·NC 다이노스)에 이어 우완 토종투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윤성환은 지난 2일 NC전에서 이미 자신의 최다승 타이 기록인 14승에 성공했다. 그는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14승 고지를 밟았다. 윤성환은 1승만 추가하면 커리어하이 기록인 15승을 달성한다.

윤성환은 올시즌 kt전 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첫 번째 kt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탈삼진 10개)으로 호투했고, 6월에는 6이닝 1실점(탈삼진 5개)으로 승리를 챙겼다. 세 번째 kt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4실점(피안타 10개)으로 부진했지만 삼성 타선도 전반적으로 침묵을 지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윤성환에 맞서는 kt는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3승 4패 평균자책점 4.67)를 내세운다. 저마노는 지난달 삼성전에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최근 두 차례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지만 압도적이진 않았다.

삼성은 2위 NC와 3.5게임 차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늘어난 경기 수에 따라 아직 팀당 약 20경기씩 남았다. 삼성이 선두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윤성환의 호투가 필요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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