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LIG넥스원은 7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한 장병 2명에게 각각 1000만원의 치료보조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 이효구 대표는 이날 “방위산업체 임직원으로서 지뢰로 부상한 두 하사의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자주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며 국민의 지원과 관심 속에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보답하는 마음을 직접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간 임직원이 봉급 우수리 돈을 모아 조성한 성금으로 하재헌(21)·김정원(23) 하사 치료보조비를 지원키로 했다.
애초 수천만원이 드는 특수의족을 지원키로 했으나 이미 다른 업체에서 의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장병 가족들의 뜻에 따라 치료지원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LIG넥스원 측은 전했다.
치료지원비는 제2연평해전에 참전했다가 부상한 다음 전역해 LIG넥스원에 근무 중인 곽진성(36), 고정우(34)씨가 직접 병원을 방문, 장병을 위문하면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연평해전 당시 M60 사수로 북한군 공격에 맞섰던 곽씨는 2004년 LIG넥스원에 입사했다. 그는 오른손에 포탄 파편 관통상을 입었고 아직도 오른팔에는 파편 9개가 박혀 있다. 오른쪽 엉덩이 살도 포탄 파편을 맞고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떨어져 나갔다.
전역 2주를 앞두고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고씨는 2008년 LIG넥스원에 입사했다. 전역 후에는 2년가량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했고, 하루 1~2시간 겨우 잠을 이룰 정도로 극심한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민간인이 되어도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던 두 사람을 채용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현재 군사·소방용으로 개발 중인 ‘하지착용 로봇’을 군 복무 중 임무를 수행하다가 다리를 잃거나 하지가 마비된 환자의 재활에도 이용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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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지뢰부상 장병 치료비 20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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