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머리면 할 만하다”…정치신인 없고 ‘올드보이’들만 득실

Է:2015-09-06 16:09
ϱ
ũ
내년 4월 총선을 발판 삼아 국회로 입성하려는 전직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은 인지도다. 지역 주민이 후보를 직접 뽑는 국민공천제를 내세운 새누리당에서 특히 ‘올드보이’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이유다.

서울 종로에서 3선을 한 박진(69) 전 의원은 최근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경기도 성남 분당을에서 16~18대 의원을 지낸 임태희(69)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인천 남동갑 4선 출신의 이윤성(71) 전 국회 부의장도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창달(69·대구), 권철현(68·부산), 안경률(67·부산), 권오을(58)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인사들이 많다.

국민공천제가 도입되면 현역 의원이 정치 신인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오랫동안 지역을 관리해온 전직 의원들도 불리할 게 없다. 경선이든, 여론조사든 결국 인지도와 조직력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전직 의원들이 재기를 노리는 곳이 대부분 19대 총선에서 처음 ‘배지’를 단 초선 의원들의 지역구라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선거구 재획정,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수 조정 등 변수가 많다는 점도 이런 현상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올드보이들의 대거 귀환은 새누리당의 고민이기도 하다. 공천 결과만 놓고 봤을 때 ‘현역 20% 물갈이’를 내세운 새정치민주연합에 개혁 프레임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구시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 탓에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국민들은 공천을 어떻게 했느냐보다 누가 공천을 받았는지 그 결과에 더 관심이 많다”며 “과거 인물들로 보수 혁신을 주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