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하다 동거녀 살해 암매장한 30대 검거

Է:2015-09-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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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는 말다툼 중 동거녀를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35·유흥업소 종업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일 오전 11시쯤 서울 역삼동 원룸에서 동거녀인 A씨(31·여)와 각자의 수입에 대한 배분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살해 후 시신을 집 안에 방치하다 냄새가 심해지자 김장용 비닐 등으로 시신을 감싸 놓았다.

이후 같은 달 5일 오전 4시쯤 빌린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화성시 시화호 매립지 인근 한 습지에 암매장했다. 시신을 훼손한 흔적은 없었다.

김씨의 범행은 지난 4일 오전 함초를 채취하기 위해 이 곳 근처를 지나던 A씨(57)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이 매장된 지 한 달여가 지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지문 채취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차례에 걸친 지문 채취와 긴급감정을 통해 피해자 인적사항 및 주소지를 특정했다.

이어 피해자와 피의자가 지난 5월부터 같은 주소지로 돼 있는 것을 확인, 잠복근무 중 귀가하는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피해자에게)미안한 마음이었다. 우발적이다”며 “피해자가 자신한테 잘해준 게 생각난다. (피해자)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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