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9시50분쯤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곡선지구대에 사복차림의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양손에 피자와 통닭을 들고 들어섰다. 직원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화들짝 놀랐다.
김 청장은 작년 12월 부임 후 ‘We are the one police under the same sky(하늘 아래 우리 경기경찰은 하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경기도민에게 질 높은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지방청 지휘부와 현장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에서다.
이에 따라 김 청장은 민생의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봉사하는 일선 경찰의 사기진작을 위해 현장간담회·SMS메시지·밴드 등을 통해 현장과의 다양한 소통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8월말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통해 지방청 지휘부와 직원들이 정성들여 모은 140여만원을 야간근무로 고생하는 현장직원들에게 야식을 배달하는 일명 ‘최·고·야 프로젝트(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고민하는 현장직원을 위한 야식배달)행사를 갖게 된 것.
이날 김 청장은 최·고·야 프로젝트를 신청한 250여개 팀 중 20개 팀을 선정, 첫 번째로 곡선지구대 배달에 나섰다.
‘야식배달 왔어요’라며 들어오는 김 청장의 깜짝 방문에 현장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경찰관들은 이구동성으로 “청장께서 우리를 위해 배달까지 왔다”고 말하며 감동했다.
김 청장은 “늘 노력하고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경찰은 발전된 모습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격려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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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치킨 배달왔어요...김종양 경기청장 아름다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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