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오역 책임을 대학생 인턴에게?” 전우용 일침

Է:2015-09-04 10:56
:2015-09-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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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오역 책임을 대학생 인턴에게?” 전우용 일침
지난 2일 한·중 정상회담 직후 시진핑과 1대 1 특별오찬 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위, 베이징=서영희 기자) 전우용 트위터 캡처
역사학자 전우용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오역해 전달한 후 대학생 인턴에게 책임을 돌린 청와대를 향해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전우용은 3일 “정상회담에서 상대 국가원수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주장하다가 문제가 될 듯하니 ‘대학생 인턴’에게 책임을 몽땅 덮어씌운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청와대가 한·중정상회담에서 나온 시 주석의 발언을 잘못 번역해 언론에 배포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전우용은 이어 “현재 한국 ‘대학생’과 ‘인턴’의 처지를 이보다 잘 드러내기도 어렵겠다. 보수도 없이 국가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는”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1000번 넘게 리트윗 되며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당시 청와대는 한·중정상회담이 끝난 뒤에 시 주석의 발언문을 배포했다. 여기에는 “양국은 역대 최상의 우호관계로 발전했다”고 적혀있었다.

이 발언은 언론을 통해 빠르게 보도 됐다. 하지만 1시간 반 정도 지나 청와대는 말을 바꿨다. 번역에 문제가 있었다며 수정된 번역문을 다시 배포한 것이다.

청와대는 애초에 시 주석의 발언 번역을 대학생으로 알려진 대사관 인턴에게 맡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된 번역본은 당초 번역본보다 400여자가 늘어났다. ‘역대 최상의 우호 관계’라는 표현은 한·중 관계가 다방면에서 교류 협력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대체됐다. 외교적으로 결례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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