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복도 없이 전투 나가라고?"...최전방 병사 60% 방탄복 없고 있는 방탄복도 北 소총 못막아

Է:2015-09-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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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과 대치하는 최전방 부대의 방탄복 지급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지급된 방탄복도 방탄판이 삽입되지 않은 제품이 많아 북한군의 소총탄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육군 일반전초(GOP)와 특공부대 등 최전방 ‘고위험 전투병력’은 10만549명에 달하지만 이들이 갖춘 방탄복은 4만2030벌에 불과했다. 방탄복 지급률이 41.8%밖에 안 되는 것이다. 최전방에서 북한군과 교전이 벌어질 경우 장병 10명 가운데 6명은 방탄복도 없이 전투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최전방 부대가 보유 중인 방탄복 4만2030벌 중 북한군의 5.45㎜ AK-74 소총탄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은 겨우 3147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방탄복을 입고 전장에 나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군은 지난해 AK-74 소총탄을 막는 신형 방탄복을 8602벌 구입했지만 이 가운데 5455벌은 방탄판이 삽입되지 않아 9㎜ 권총탄만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백군기 의원의 설명이다.

군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방탄복 구매를 확대해 지급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린 다음 2020년까지는 구형 방탄복도 모두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백군기 의원은 “‘고위험 전투병력’의 방탄복 지급은 하루 빨리 100% 수준이 돼야 한다”며 “AK-74 소총탄을 막을 수 있는 방탄복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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