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아인이 말하는 ‘베테랑’ 조태오와 사도의 차이

영화 ‘베테랑’과 ‘사도’에서 연달아 망나니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이 두 작품의 차이를 설명했다.

유아인은 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사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에서는 베테랑과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는 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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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다른 환경, 상황, 인과관계가 있는 다른 인물이니까 굳이 다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며 “단지 캐릭터에 대한 이해만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다른 연기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테랑에서 그 친구(조태오)는 그냥 소시오패스”라며 “반면 사도는 어떤 울화와 답답함, 서운함이 광기로 잘못 발현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끊임없이 억압된 상태로 갑갑함을 느끼면서 울분이 쌓인 채 살다 광증으로 빠져가는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면서 쑥스러운 듯 웃었다.

사도는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아들 사도(유아인), 그의 아들 정조(소지섭)까지 3대에 걸친 비극적 가족사를 그린 사극이다.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등이 호흡을 맞췄다. ‘왕의 남자’(2005)로 천만 기록을 세운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6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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