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창업 아카데미 떴다…한양대에 첫 개설

한양대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현직 의사들을 대상으로 ‘병원 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헬스케어비즈니스 및 교육 전문기업 ㈜에이치비에이(HBA·대표 송경남)와 공동으로 진행하며 다음달 17일 첫 수강생 10명을 모집한다.

‘병원 개원도 창업이다’는 슬로건 아래 의사 CEO의 기업가 정신 함양, 개원 리스크 최소화, 경쟁 심화에 따른 경영능력 배양 등을 입체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15년 이상 의료계에서 성공 모델을 일궈 온 개원의사, 헬스케어 마케터, 병원서비스 등 의료 현장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직접 사례 중심의 강의를 한다.

류창완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장은 “21세기 한국 의료시장은 의료 한류의 기회와 높은 폐업률이라는 위기가 공존하고 있지만 국내 높은 의료기술에 비해 대학 차원의 병원 경영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 센터장은 “병원 창업 아카데미는 앞으로 ‘준비되지 않은 개원’으로 인한 폐업률을 낮추고 기업가 정신과 경영마인드 함양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강생은 진료과에 관계없이 개원 1년차 또는 병원 개원 예정이거나 향후 개원의 뜻이 있는 의사, 치과의사(치과개원), 한의사(한의원 개원) 면허증 소지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첫 수강생은 실질적 창업지원을 고려, 소수정예 과정으로 10명 내외를 선착순 모집한다. 강의는 2개월 간 매주 일요일마다 이루어지며 과정 종료 후에는 후속 지원 프로그램(4개월), 닥터CEO 앙뜨레프레너(Entrepreneur) 인증 및 멤버십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강의 문의 및 사전등록 신청은 병원창업 아카데미 운영 사무국 (주)HBA 닥터아카데미아 (전화 02-462-3111, 이메일 hba@hbakorea.com
)로 하면 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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