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문신남은 나!” 개리 동영상 유출 당사자 인증글

‘개리 동영상’으로 알려진 남녀 성관계 영상 속에 등장인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각각 밝혔다. 이들은 가수 개리의 영상이라는 소문때문에 영상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져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남편은 “영상을 찍은 사람과 유출한 사람을 잡아 처벌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영상 속 남성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영상을 퍼트린 사람을 이미 경찰에 고소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남편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아내”라면서 “개리의 공식입장만 기사화되다 보니 개리와 영상 속 남자만 피해자인 양 비춰지는 것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영상이 퍼지면서 이들은 지인들에게 연락을 받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서울신문은 전했다.

아내와 결혼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이 남편은 불미스러운 일로 이혼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내가 아니면 아내가 안 좋은 생각을 할 것 같아 지켜주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고 서울신문을 덧붙였다.

남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용기를 냈다. 동영상을 찍은 사람과 유출시킨 사람을 꼭 잡아서 처벌받게 하고 싶다”며 법적 대응을 강조했다고 서울신문을 전했다.

그러나 영상 속 남성도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 남성이 최근 한 커뮤니티에 팔 문신 사진을 인증한 사진과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을 올리며 “영상의 주인이다. 영상을 퍼트린 사람 등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쓴 게시글이 퍼지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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