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에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등재 신청을 했다.
동학혁명재단은 2일 “동학혁명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문화재청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등재 신청한 기록물은 동학농민군 임명장과 회고록 등 동학농민군 기록 27건, 동학농민군 진압에 가담한 관료와 진압군의 보고서 등 조선정부 기록 115건, 민간인으로서 진압에 참여하고 기록한 문집과 일기 등 민간 진압 기록 16건, 동학혁명에 관해 기록한 개인 견문 기록 11건, 일본 측 관련 기록 2건 등 모두 171건이다.
이들 기록물을 모두 합하면 1만1000여 쪽에 달한다.
기록물은 동학혁명기념재단, 국가기록원, 국립중앙도서관, 국사편찬위원회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9개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신청된 기록물들은 앞으로 문화재청의 자체 심사와 유네스코의 등재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치게 된다. 등재 여부는 내년 6∼7월에 최종 결정된다.
이들 기록물은 1894∼1895년에 일어난 농민혁명에 관해 농민군, 정부, 관료, 진압군, 민간지식인 등 여러 주체가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한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완전성’과 ‘희귀성’을 지닌다고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동학혁명재단은 “동학혁명기록물은 인간존중, 자주, 평등, 민주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담고 있어 인류가 지켜내야 할 소중한 기록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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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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