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진 허리 디스크,꼭 수술 않고도 통증 경감, 자연 치유 유도한다

Է:2015-09-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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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허리 디스크,꼭 수술 않고도 통증 경감, 자연 치유 유도한다
허리 디스크(추간판)가 터진 환자들은 심한 통증으로 인한 고통은 물론 치료에 대한 걱정과 불안 또한 크다. 문제가 생긴 부위를 열고 파열된 디스크를 긁어내려면 큰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겁부터 먹기 때문이다.

하지만 터진 디스크를 수술하지 않고도 내시경을 들여다 보며 치료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연세바른병원 척추신경외과 연구팀은 수술이 불가피했던 ‘파열성 디스크 환자’ 10명 중 8명을 수술없이 호전시킨 임상결과를 대한신경통증학회에 발표했다.

‘파열성 디스크’는 디스크를 싸고 있는 ‘섬유륜’이 충격 등으로 터져 안에 있던 수핵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연구진은 2013년 1월~올해 4월 수술이 필요했던 ‘파열성 디스크’ 환자 229명을 ‘경막외내시경 시술법’으로 치료한 결과, 83.8%(192명)의 통증이 효과적으로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시술 환자 229명의 통증 수치는 시술 전 평균 8.2로 ‘견딜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시술 3개월 후에는 평균 통증 수치가 1.8로 78%나 줄었다. 통증 수치 1.8은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수준이다. 전체 환자의 83.8%가 시술 후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10.9%의 환자(25명)는 치료 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결국 수술 치료를 진행했다.

연세바른병원 이상원(신경외과 전문의) 원장은 “디스크 파열로 이미 수술 판정을 받은 사람도 수술하지 않고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경막외내시경 시술법은 특수 관(카테터)을 통증 부위까지 넣은 뒤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보며 치료하는 최신 비수술 기법이다. 터져 나온 수핵에 열을 가해 기화시키거나 디스크를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 직접적인 원인 및 염증을 제거하고 자연치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다.

시술 후 인대 강화요법이나 메디컬 트레이닝 같은 강화 및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치유 능력을 높이면 문제없이 생업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모든 파열성 디스크 환자가 이 방법으로 시술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심한 디스크 손상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3개월 이상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다리 마비, 대소변 장애가 있다면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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