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스키장은 벌써 겨울… 시즌권 판매 등 돌입

강원도 도내 스키장들이 벌써 겨울채비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 영향으로 여름시즌 직격탄을 입은 리조트업체마다 저렴한 시즌권과 다양한 할인혜택으로 겨울시즌을 선점하고자 치열한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홍천 비발디파크는 3일부터 11일까지 올해 겨울 스키장 시즌권 2차 판매에 들어갔다. 이 스키장은 도내 스키장 중 가장 먼저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전일권을 30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이번 특가 시즌권은 대인 소인 구분 없이 판매되며 전일권 32만원이다. 또 시즌권 구매 시 오션월드 무료권, 20일 열리는 폴인어쿠스틱 음악축제 입장권 2매, 비발디파크 부대시설 할인권, 주중 객실우대권 4매, 리프트와 렌탈 등에 50% 할인권도 제공한다.

특가판매 이후에는 시즌권 정상판매가 이루어지며 전일권, 프리미엄평일권, 야간권, 새벽권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1588-4888).

평창 휘닉스파크는 지난달 27일부터 7일까지 시즌권 1차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까지 연속적으로 구매한 스키어를 대상으로 매년 1만원씩 최대 5만원을 할인해주는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특별 시즌권을 선보였다.

스키장 오픈 20주년을 기념해 1995년 이후 출생한 고객에게 20만원에 판매하는 시즌권도 관심이다.

이밖에 지정 주차공간 제공 서비스 등 특별한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시즌권도 준비했다(1577-0069).

용평리조트는 10일쯤부터 30일까지 스키패스(통합권)와 스키파워패스(논스톱권) 등 2개 권종의 시즌권을 특가에 진행한다. 스키패스는 대인 43만원, 소인 34만원이며 스키파워패스는 대인 51만원, 소인 48만원이다.

용평리조트도 주중 1박 숙박권 2매, 리프트·렌탈 30~40% 할인 등 다양한 구매혜택을 준다(1588-0009).

알펜시아 리조트는 이날부터 26일까지 1차 시즌권을 대인 15만원, 호텔·콘도 회원 및 소인 13만원, 지난 시즌 재구매 고객 14만원에 판매한다. 어른 2명을 위한 더블 시즌권, 2∼4인 패밀리권 등이 26만원부터 52만원까지 구성됐다(033-339-0302).

횡성 웰리힐리는 지난달 17일부터 6일까지 1차 특가 판매가 한창이다. 시즌권은 일반, 회원, 웰팍 VIP 클럽 등 모두 3종을 판매한다. 시즌권 구매자를 위해 객실 특별할인, 리프트와 장비렌탈 상시할인, 무료강습, 무료 식사권 제공 및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1544-8833).

강원도의 한 스키장 관계자는 “메르스 영향으로 여름시즌 침체했던 리조트업계가 올해 겨울에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앞다퉈 신규권종과 각종 할인혜택을 포함한 특판 시즌권을 내놓고 있다”며 “스키장 가격이 부담스러웠다면 지금이 구입 최적기”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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