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이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 및 명단 교환 작업에 착수했다.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는 금강산 면회소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한적은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추진센터’를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센터는 전문 상담원을 배치하고 남측 이산가족들을 상대로 건강 상태와 북측 가족과의 명단 교환 동의 여부를 묻게 된다. 조사 대상은 현재 생존해 있는 이산 가족 6만6000여명이다. 명단 교환에 동의한 이산가족의 인적사항은 북측에 전달된 뒤 생사 확인 작업을 하게 된다. 북측 이산가족 명단은 우리 정부가 받아 같은 절차를 밟는다.
이번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은 금강산 면회소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금강산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이산가족 상봉 당시에도 이 곳을 이용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반대의사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해선 별도의 준비가 필요한 서울이나 평양에서 개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이산가족 전체가 50대 이상이며 7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기준 대한민국 평균 기대수명은 81.9세인데 전체 이산가족 생존자 중 54.3%가 80세 이상이다. 고령자들이 생애 상봉할 수 있는 시간이 한계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연구원은 대면상봉 기회를 확대하고 서신교환, 화상상봉 등 다양한 상봉방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준구 노용택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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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면회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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