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도용해 환각성분 든 수면제 상습 투약한 연인 입건

Է:2015-09-01 12:46
ϱ
ũ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수면제를 처방받아 투약한 연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환각성분이 들어 있는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우모(38)씨와 이모(3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불법으로 졸피뎀을 대량 처방한 의사 박모(54)씨와 타인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임모(37)씨도 함께 입건됐다.

우씨는 2013년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에서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졸피뎀 960정을 32차례에 걸쳐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역시 같은 병원에서 졸피뎀 780정을 처방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상습 투약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중복처방’ 규제에 적발되자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임씨에게 10여명의 개인정보를 건네받았다. 인터넷 언론사 기자로 일하던 임씨는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알게 된 지원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이씨에게 넘겼다.

의사 박씨는 이들에게 졸피뎀을 처방해 준 내역을 기록하지 않거나 위조하는 방법으로 처방전을 발급했다. 1일 28정까지만 처방할 수 있는 약을 급여와 비급여로 각각 처방해 한 번에 60정을 처방하는 등 규정을 어기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하더라도 별다른 제재 없이 마약류를 처방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졸피뎀 상습 투약자와 병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