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찰，휴가철 워터파크 티켓 판매 사기범 구속

의정부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워터파크, 콘도 모바일 티켓 등을 싼값에 처분한다고 속여 45명으로부터 430만원 상당을 가로챈 A씨(21)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출소 후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휴가철에 수요가 많고 실제 물건이 없어도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 티켓 구매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지난 5월부터 수도권 일대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가 이들 외에도 수십 명에게 추가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는 자백을 확보하고 여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또 지난 8월 낚시용품 및 기름정제기, 어탐기 등이 필요한 중고물품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싼값에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속여 51명으로부터 534만원을 가로채 도박으로 탕진한 B씨(24) 등 올 들어서만 사기범 9명(피해자 400여명에 피해액 6000만원 상당)을 구속했다.

이에 인터넷 사기 피해자 모임 회원들은 의정부경찰서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지난 달 감사 편지와 함께 감사패를 직접 제작하여 전달하기도 했다.

의정부경찰 관계자는 “올 들어 인터넷 사기 범죄가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이버수사관 2명을 증원해 범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제수 용품 판매를 빙자한 사기가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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