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 앞에서 남산 정상까지 888m 구간에 10인승 곤돌라가 운행될 예정이다. 또 명동역에서 남산으로 바로 이어지는 보행로가 구축되고 교통방송과 시청 남산 제2청사 자리에 관광버스 주차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안을 마련, 오는 7일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역은 교통방송청사(2개동), 남산 제2청사(2개동)를 중심으로 한 예장자락과 남산 정상부 일부가 포함된 2만3494㎡다. 재생사업은 크게 공공청사 철거 후 공원 및 관광버스 주차장 조성, 단절된 명동~예장자락 보행환경 개선, 곤돌라 신설 등으로 추진된다.
시는 2017년 곤돌라 설치공사를 시작해 2018년 하반기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10인승 곤돌라 20대가 운행되며 시간당 1200명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남산 대기청정지역 지정에 따라 2018년부터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차량의 정상부 운행이 통제됨에 따라 친환경 대체 교통수단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고 있는 남산케이블카와는 달리 곤돌라는 공공사업으로 추진해 가격 거품을 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공공청사 총 4개동 중 3개동을 철거(남사2청사 1개동 존치)해 지상을 공원으로 회복하고 지하 1, 2층엔 약 76면의 관광버스 주차장을 만들어 도심권의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고 남산의 공기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교통방송은 2016년 상암동 IT콤플렉스로 이전한다.
아울러 시는 명동역에서 남산 방향으로 나가는 출구와 연결통로를 신설하고 진입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로엔 보행약자를 고려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이 일대 교통체계를 개편한다. 퇴계로~1호터널, 소파로~1호터널 지하차도는 폐쇄해 공원으로 조성하고 퇴계로~소파로 진입도로는 보행 친화형으로 개선한다. 또 소방재난본부 앞에 삼일로와 소파로를 잇는 대체 우회도로를 신설한다.
시는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설계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7일 서울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
남산 예장자락은 1900년대 일제 강점기 한국 통치기구였던 통감부가 설치되고, 침략 상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며 훼손되기 시작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일제 강점기 때 훼손되기 시작한 남산 에장자락 원형 복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에 대한 시민 소통을 강화하고 공감대를 넓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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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하반기부터 명동~남산 정상 10인승 곤돌라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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