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양동근(34·180㎝)이 남은 존스컵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3차전 상대인 필리핀이 지켜보고 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대만 타이베이의 신좡 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 제37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 농구대회 3차전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가드 양동근은 존스컵 이란전 무득점에 이어 러시아전에 결장해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필리핀은 평소 양동근에게 여러차례 관심을 보여왔다.
농구 열기가 뜨거운 필리핀은 아시아 각국의 주요 선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필리핀농구리그(PBA)는 지난 5일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INQUIRER)를 통해 양동근을 ‘아시아 최고 가드 5인(The top five FIBA Asia point guards right now)’으로 꼽았다. PBA는 다음달 열리는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참가팀을 분석해온 것으로 보인다.
PBA는 2013년 FIBA 아시아선수권 대회와 지난해 스페인 농구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을 기준으로 아시아 각국의 주요 선수들을 선정했다. 필리핀이 바라본 양동근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양동근(181㎝·울산 모비스 피버스·대한민국)
KBL 경기당 평균 : 12.8득점 3.0리바운드 4.8어시스트 1.6스틸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 6.1득점 1.4리바운드 3.1어시스트
"양동근의 존재와 안정감, 경험은 한국 대표팀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고령이지만 떠오르는 한국의 주요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선수다. 한국의 다른 포인트가드 김선형과 김태술은 다양한 득점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양동근처럼 유연하게 공격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PBA가 선정한 아시아 가드 5인에는 양동근 외에 제리 존슨(카자흐스탄), 메흐디 캄라니(이란), 샘 다글래스(요르단), 제이슨 카스트로(필리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대회에 관심이 많은 농구팬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들이다.
한국 대표팀은 30일 러시아전에서 4쿼터 막판 맹추격했지만 2점 차로 졌다. 양동근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김선형(187㎝)과 김태술(181㎝) 등 가드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필리핀의 관심 속에서 양동근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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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TOP 5” 양동근, 존스컵 필리핀전 반격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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