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지방 때문이야"

Է:2015-08-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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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진 밝혀... 축적된 지방산이 알츠하이머 촉진시켜

뇌에 축적된 지방산이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AP연합뉴스
지방과 치매(알츠하이머)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PI통신은 27일(현지시간) 발행된 과학저널 셀스템셀에 실린 논문에서 뇌에 축적된 지방산이 치매를 일으키거나 혹은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그간 치매가 말초신경의 변형이 일어나는 비만이나 당뇨와 비슷한 말초혈관질환이라는 학설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개발 중인 말초신경 변형을 막는 비만치료제가 치매 치료에도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뇌에 축적되는 지방산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보통 노화와 함께 천천히 진행된다. 여기에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가 존재할 경우 더 진행이 더 급격해진다.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치매에 더 잘 걸리는 쥐들은 지방산이 생후 두 달 정도에서부터 모이는 것으로 관찰됐다. 사람의 경우 20대에 해당하는 연령이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지방산 분비를 치매의 결과가 아닌 원인 혹은 가속요인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치매로 사망한 환자 9명의 뇌를 관찰한 결과 건강한 사람 5명의 뇌보다 훨씬 많은 지방 덩어리가 나왔다. 이는 유전자 조작된 실험쥐들의 뇌에서 관찰한 결과와도 일치했다.

연구진은 이 지방이 뇌 속의 줄기세포에 영향을 미쳐 뇌손상 회복 기능을 저해한다고 설명했다. 실험쥐에게 효소의 지방산 생산을 막는 성분을 투여한 결과 치매에 걸리는 걸 예방할 수 있었다.

해당 성분이 치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전부 알 수는 없었으나 실험 결과 줄기세포의 활동이 늘어나는 것 관찰됐다. 연구진은 줄기세포가 기억, 학습, 뇌세포 재생산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이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치매에 ‘알츠하이머’라는 병명을 붙인 알르와 알츠하이머 박사는 1906년 이 질환에 대해 묘사하면서 액체로 된 축적물이 치매로 사망한 환자의 뇌에서 관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축적된 지방산을 관찰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연구진은 이 발견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생화학 액체 연구가 워낙 까다로운 탓에 잊혀 왔다고 설명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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