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의 자성 “정치감사·고압감사·비전문적 감사 비판 제기”

Է:2015-08-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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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현 감사원장의 자성 “정치감사·고압감사·비전문적 감사 비판 제기”
황찬현 감사원장은 28일 "공직사회의 부패와 권한 남용 등을 철저히 감시해 '규범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감사원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67주년 기념행사'에서 "사회적 합의에 의해 도출된 규범은 질서를 유지하고,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이루게 하는 근본 토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원장은 "감사원은 공동의 가치로 형성된 법령, 기준 등 사회적 규범을 준수할 수 있도록 나침반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시대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제도 등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이어 "감사원이 공공부문의 부정을 근절해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원장은 또 "최근 들어 안타깝게도 정치 감사, 고압적인 감사, 비전문적인 감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일부는 소통의 부족으로 인해 생긴 부분도 있지만 이런 현상과 인식이 존재하는 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 중인 혁신은 감사원의 미래 비전을 정립하고, 감사업무의 투명성과 민주성,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대상기관과 이해관계인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심제도 정착 ▲감사 계획과 실시 과정 공개 ▲감사권익보호관 등 외부 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감사원은 이날 하반기 감사 계획도 밝혔다.

감사원은 ▲재정건전성 강화 ▲지방 책임과 성과 확보 ▲공공부문 효율성 제고 ▲사회안전망과 국민안전 확립 ▲서민생활 안정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조성 ▲공직사회 원칙과 기강 확립을 7대 전략감사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적연기금 자산운용,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 공공기관 경영개선, 메르스 예방 및 대응, 재외국민 보호, R&D(연구·개발) 등의 분야에 대해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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