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무현 탄핵 소용돌이 상기하라” 이종걸, 정종섭 장관 ‘총선 필승’ 발언 비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8일 “정기국회는 예산 국회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19대 마지막 국회이기 때문에 입법전쟁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경제민주화를 위한 소득 주도 경제 성장, 공정경제와 관련한 입법들이 많다. 이러한 법들은 모두 내놓고 열린 자세로 이야기할 것”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이 관철하려는 관광진흥법, 서비스발전기본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포퓰리즘식 입법”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서 보듯이 대통령이 이 법만 통과되면 14000명의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했는데 저희 분석에서는 (일자리가) 늘지 않았다”며 “법하나 내고 일자리를 언급하는 것은 국민 선전에는 좋지만 1년만 지나도 거짓말로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재벌개혁도 해야 하고 일반적인 경제토대에 관한 것도 손 봐야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법도 수십 개가 있으니 그러한 법도 총체적으로 논의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새누리당 연찬회 발언에 대해 “장관이 ‘총선 필승’이라는 구호를 외친 것은 의도 여부를 떠나서 크게 잘못한 것”이라며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용돌이를 한나라당이 제기했던 때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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