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성 교수의 교회행정 산책](31)성장하는 교회 행정

사람은 조직에서 태어나서 조직을 통해서 영화를 누리게 된다. 그런데 이 땅에 수많은 조직이 소멸되고 사라지나 영원토록 존재하며 성장하는 조직이 있다면 그 조직은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이 세우신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고 부흥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어떤 교회가 성장할 것인가? 연구 조사 한 결과 평균적으로 성장하는 교회는 질적 수준이 높았는데 어느 것 한 가지라도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흔히 교회성장은 전적으로 기도에 달려있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 같은 태도는 다른 속성들을 희생 시키고 단지 열성적인 영성 이라는 특성에만 집중하는 것밖에 안 된다.

교회 안에 질적 내용이 있으면 양적성장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정확한 통계는 확률(99.4%)이 나타났다. 한 교회가 여덟 가지 질적 수준에 도달할 때 65%의 질적 수준에 도달 하였는데 첫째, 목회자의 몸과 마음이 헌신된 교회. 둘째, 거의 모든 교인들이 자신의 은사를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활용되는 교회. 셋째, 대부분의 교인들이 능력과 열심을 가지고 믿음으로 실천하는 교회. 넷째, 교회 성장의 기여도에 따라서 조직이 평가되는 교회. 다섯째, 거의 모든 교인들이 자신의 은사를 따라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을 이루도록 돕는 교회. 여섯째, 그리스도인의 교제를 통한 사랑과 치유 능력이 소그룹 안에서 경험되는 교회. 일곱째, 그리스도의 사랑이 거의 모든 활동에서 나타나는 교회. 여덟째, 한 주간 동안 예배가 기다려지는 교회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 10개중 7개 교회는 양적 목표를 정하지 않고도 명백하게 잘해 나갔다. 자연적 교회 성장을 위한 출발점은 양적인 면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 목표를 두는 것이다. 예를 들면 2015년 12월 말까지 80%의 교인들이 그들이 가진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 알게 하도록 한다. 큰 교회는 작은 교회에 비해서 거의 모든 질적 특성들이 등한시 되고 있다. 등록 교인수의 경우 쇠퇴하는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보다 평균 두 배 이상 많은데 비해 출석 교인 수는 쇠퇴하는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보다 단지 18% 높았다.

작은 교회들은 평균성장률이 13%인데 비해 큰 교회들은 성장률이 3%에 불과 했다.또한 교회성장의 장애가 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자유주의 신학, 전통적인 교회가 성장률이 떨어졌다. 결국 교회 성장은 큰 교회 지향보다 성도들의 질적 성장에 목표를 두는 것이 성경적인 교회 성장임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서울신대 교회행정학 겸임교수>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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