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에게 보여준 것은 홈런만이 아니었다.
박병호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회 3점 홈런으로 시즌 45호포를 장식했다. 이날 목동구장에는 피츠버그·미네소타·텍사스 등 메이저리그 7개 구단 스카우터들이 찾았다. 박병호는 스카우터 앞에서 대형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매력을 톡톡히 발산했다.
박병호는 27일 현재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 114경기를 소화한 박병호는 439타수 152안타(타율 0.346)로 부문 1위다. 홈런만 잘 치는 타자가 아니라는 것은 충분히 입증한 셈이다. 부문 2위 유한준(148안타·넥센)과는 4개 차다.
타점 부문에서도 박병호(123타점)는 에릭 테임즈(108타점·NC 다이노스)를 앞서 있다. 26일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한 박병호(106득점)는 테임즈(105득점)를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라섰다.
홈런 부문에서는 단연 박병호가 ‘폭풍 질주’ 중이다. 야마이코 나바로(35홈런·삼성 라이온즈), 테임즈(37홈런) 등과 홈런경쟁을 벌이던 박병호는 8월 현재 11개의 홈런포를 가동해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52홈런을 때린 박병호는 남은 30경기에서 5개 홈런을 추가하면 2년 연속 50홈런 기록을 달성한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의 활약에 한국을 찾은 스카우터뿐 아니라 미국 매체들도 박병호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유력지 ‘보스턴 글로브’는 박병호가 미국 진출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박병호의 에이전트도 미국 현지에서 ‘박병호 홍보’에 박차를 가하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호는 빅리그 진출을 앞두고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 박병호와 그를 눈으로 직접 본 스카우터들에게도 그의 기록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의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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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4개 부문 선두’ 박병호, 스카우터에 매력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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