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함정’ 주연배우 조한선 첫 베드신 도전 “깜깜했다. 자체 공사했다”

영화 '함정'으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한선이 첫 베드신에 도전한 소회를 털어놨다. 조한선은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함정' 시사회 후 간담회에 참석해 “베드신은 첫 도전이라 깜깜했다”며 “베드신을 위해 ‘공사’를 하는 문제도 있었는데 내가 자체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흡이나 베드신의 합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몰라 처음에 힘들었다. 많은 고민과 대화를 통해 합이 만들어졌고,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 같아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0년 ‘주유소 습격사건2’ ‘무적자’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스릴러 장르에는 첫 도전이다.

‘함정’은 인터넷 정보로 알게 된 외딴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부부 준식(조한선)과 소연(김민경)이 그곳에서 허름한 식당의 주인 성철(마동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영화에 톡톡한 감초 역할을 했던 마동석은 이번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

마동석은 “의도한 적은 없는데 ‘마요미’ ‘마블리’라는 별명이 붙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배우는 항상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드라마에서 연기 활동을 한 김민경은 “정말 공들여서 찍었고, 애정이 많이 가는 영화다. 영화가 개봉하게 돼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스 춘향 선발대회 1등 출신다운 단아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는 배우 지안은 이번 영화에서 말을 하지 못하는 묘령의 여인으로 분해 특유의 매력과 과감한 노출연기를 선보인다. 지안은 “말을 하지 못하는 캐릭터라 눈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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