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적적할까봐” 고가 애완견 훔친 50대 구속

Է:2015-08-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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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평소 좋아하던 애완견을 발견하고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길가 오토바이에 묶여 있던 250만원 상당의 닥스훈트 애완견을 훔친 혐의(상습정도 등)로 이모(51)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일 종로구의 한 길가에 잠시 묶여 있던 애완견을 훔치는 등 지난 6월부터 총 4차례 4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술을 먹고 길을 가던 중 우연히 어머니가 좋아하는 애완견이 묶여 있는 것을 보고 어머니가 적적하지 않게 강아지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6~7월 종로구 일대에서 커피전문점에 진열돼 있던 조각상과 공원 안내센터에 놓인 휴대전화 등을 훔치기도 했다.

이씨는 경찰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역무실에 ‘꼭 부탁드립니다’라는 쪽지와 함께 훔친 애완견을 맡겼다. 경찰은 애완견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이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인근 공원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훔친 애완견은 주인이 10년 넘게 가족처럼 길러온 반려견이었다”며 “이씨에 대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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