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의 희망’ 김근태화백 부산특별전

Է:2015-08-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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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14일 부산시민공원

‘지적장애인의 희망’ 김근태화백 부산특별전
‘지적장애인의 희망’ 김근태화백 부산특별전
'지적애인의 희망’ 김근태 화백이 국내 서양화가 최초로 UN초대전시를 앞두고 부산에서 특별전을 갖는다.

㈔부산지적장애인복지협회는 9월 2~14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지적장애인 문화예술 공감프로젝트 ‘들꽃으로 피어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인식과 차별의 벽을 허물기 위한 이번 전시회는 이 기간 지적장애아동 화가육성프로젝트(안용복방),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따뜻한 음악공연(백산홀), 지적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영화상영(박차정방), 자기권리주장대회(안용복방), 발달장애인하위법령설명회(박차정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부산밀알선교단이 주관하고 현대그룹이 후원하는 특별전은 일회성, 시혜적 관점에서의 지적장애문화예술활동의 한계를 넘어 지적장애인의 자기주도적 문화적 표현과 환경을 조성하는 시발점이 되고 들꽃으로 형상화된 지적장애아동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피지 못했던 꽃봉오리를 피어내는 계기를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적장애인들이 동정과 연민의 대상이 아닌, 다양한 재능과 가치를 지닌 존재로써의 인식의 변화의 확산을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지원사업으로 개최된다.

오는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내 서양화가 최초로 UN본부의 초대를 받아 전시회를 열게 된 김 화백은 1994년부터 20여년간 지적장애인만을 묵묵히 그려온 작가다. 미국 뉴욕 UN본부 전시회에는 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붙인 총 길이 100m에 이르는 작품전체를 전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작품의 주제로 기존 장애인 예술가들조차 그리기 꺼려했던 지적장애인들의 모습이 ‘들꽃처럼 별들처럼’ 형상화해 100m의 화폭에 온전히 담겨 장애인들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공감과 감동의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광주출신으로 조선대 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유학 후 서남권 문화예술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 화백은 자신도 불의의 사고로 오른쪽 눈과 귀를 다쳐 시각과 청각 잃었다.

이 때문에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목표로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움과 희로애락을 화폭에 담아왔다. 결국 자신의 자화상인 셈이다.

그는 목포의 한 재활원과 요양원에서 지적장애인들을 만나 그림을 통해 대화를 하면서 그들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김 화백의 작품세계가 변하게 된 동기였다.

김 화백의 작품은 장애와 인종 등 다양한 편견을 넘어 미래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화백은 “지적장애인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라 생각하며 그들을 그릴 때가 가장 편하고 즐겁다”고 말했다(010-4179-9317)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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