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론 주도” 문재인, 방중 카드로 차기 대권주자 행보 본격화

Է:2015-08-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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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론 주도” 문재인, 방중 카드로 차기 대권주자 행보 본격화
남북간 군사적 긴장 해소를 위한 고위급 접촉이 25일 타결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잠시 주춤했던 ‘경제통일' 행보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본인이 발표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후속조치에 즉각 들어간 것은 물론 10월에는 아시아실크로드 정당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 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행보에는 이번 남북간 군사적 긴장 국면에서 문 대표가 꾸준히 고수해 온 '대화론'이 결국 주효했다는 판단 아래, 기세를 몰아 통일 의제에서 주도권을 지켜나가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사태 초기 여당이 '강력응징론'을 들고 나오자, 대화를 기반으로 한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맞서면서 조건없는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한 '2+2 회동'에서는 공동발표문에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 간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문구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만큼, 문 대표가 더 자신감을 갖고 경제통일 행보를 재개할 때라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고위급 접촉을 계기로 남북간 대화 정국이 조성되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이 청와대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문 대표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실제로 당내 일각에서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및 방미 등 외교일정이 이어질 경우, 문 대표의 경제통일 행보가 빛이 바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드라이브가 본격화한다면 야당의 존재감과 움직임은 희미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문 대표의 경제통일 및 외국 방문 행보는 제1 야당의 대표이자 차기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달 초 8일간 미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문 대표는 국내에서의 '경제통일' 후속조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미 지난 19일 현대아산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실태를 점검한 문 대표는 이후에도 개성공단 유관 기업은 물론 '남북경제교류 신(新) 5대 원칙'을 제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간담회 등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한반도 평화·안전보장 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 이를 통해 새정치연합의 평화·안보정책 구상을 계속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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