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 전략폭격기 북한이 왜 두려워 할까?

Է:2015-08-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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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전략폭격기 북한이 왜 두려워 할까?
사진=YTN 영상 캡처
한·미 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대비해 준비 중인 미국 전략무기 중 특히 B-52 전략폭격기의 위력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그동안 B-52의 한반도 출현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B-52 전략폭격기는 미국 공군의 태평양 전진기지인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돼 있다.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다.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000㎞에 이른다. 미 본토에서 한반도까지 공중급유 없이 출격이 가능한 셈이다.

최대 상승고도는 5만5000피트(1만6764m)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며, 2000파운드(약 907㎏) 재래식 폭탄 35발과 순항미사일 12발을 장착할 수 있다. 사거리 200∼30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핵우산 역할을 한다. 북한이 B-52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핵미사일 탑재 능력 때문이다.

B-52는 지난해 2월 전북 직도에서 폭격 훈련을 한 바 있다. 2013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며 남북 간 위기가 고조됐을 때도 한·미는 키 리졸브(KR), 독수리(FE) 연습 훈련에서 B-52를 3차례 이상 출격시켰다.

북한은 B-52가 한반도 주변에 출현할 때마다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미군이 지난해 2월 B-52를 서해 상공에 출격시켜 훈련비행을 하자, 북한은 미국이 대북 ‘핵 타격 연습’을 했다며 극렬하게 반발했다. 노동신문은 지난해 12월 “미국이 올해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으며 대결을 노골적으로 선동했다”며 B-52의 한반도 상공 출격을 대표적 사례로 꼽기도 했다. 북한은 미군 폭격기에 대한 공포가 크다. 6·25 전쟁 당시 98대의 미국 B-29 폭격기가 960t의 폭탄을 퍼부으면서 평양을 초토화시켰기 때문이다.

B-52는 1952년 초도비행을 한 이후에 60년가량 비행해오고 있다. 생산된 대수만 해도 744대에 이른다. 1991년 제1차 이라크전 당시 80여대가 1600여 회를 비행하며, 2만5000t의 폭탄을 투하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제2차 이라크 전쟁에도 투입됐다. ‘폭격기의 제왕’ ‘하늘을 나는 요새’로도 불린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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