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선두 추격을 시작했다. 저 멀리 올라가 잡히지 않을 것 같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이제 팔을 뻗으면 닿을 곳에 있다.
지난 9일만 해도 1위 삼성과 2위 NC의 격차는 5경기까지 벌어졌다. 선두 싸움은 삼성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상황이 급반전됐다. NC가 곧바로 이어진 11경기에서 9승 2패를 거두며 파죽지세로 올라왔다. 8월 이후 성적은 무려 16승 3패다. 24일 현재 NC는 삼성을 2.5게임차까지 추격했다.
맞대결이 세 차례 남아있기 때문에 이제 1위를 누가 차지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NC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시즌 후반 들어 주력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이라는 악재를 겪었다. 에릭 테임즈가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이호준도 허리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빠졌다. 테이블 세터 김종호는 손가락 탈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모창민과 조영훈, 김성욱이 이들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웠다. 김경문 감독은 번트 등 적극적이고 짜임새 있는 작전으로 득점력을 높였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붙고 있다. 나성범은 “10경기 이상 차이 나지 않는 이상 우리도 1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5위 싸움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특히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 외에 롯데 자이언츠가 5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불펜의 붕괴로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23일 SK 와이번스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투타가 붕괴되며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아들고 5강 싸움에서 멀어지고 있다.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아직 5위 KIA와의 승차가 3.5게임 밖에 나지 않는다. SK는 25일 KIA전에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
한화는 대진이 너무 좋지 않아 이번 주를 어떻게 잘 버티느냐에 따라 올 시즌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이번 주 리그 1~3위인 삼성, NC,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2연전을 치른다. KIA는 가장 느긋하다. 6위 한화와의 승차도 1.5게임으로 벌려 놓은 데다 남은 경기 수(34경기)도 한화·롯데(31경기) 등 경쟁 팀보다 많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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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드디어 삼성이 보인다”, 5위 싸움에는 롯데까지 가세해 4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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