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경계 풀지 않는다... 군, 워치콘 2 격상

Է:2015-08-22 18:23
ϱ
ũ
도발 경계 풀지 않는다... 군, 워치콘 2 격상
북한이 전선일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가운데 지난 21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남북의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성사됐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에서 ‘2’로 한 단계 더 격상했다.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만큼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하며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의미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관계자는 “군은 북한군의 포격 도발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일 발령한 최고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라며 “북한군은 남북간 대화 중에도 도발을 해 올 수 있기 때문에 군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에서 2로 높여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면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대북 정보 판단·분석 요원들도 대폭 증강된 상태”라고 전했다.

5단계로 발령되는 워치콘은 평시 ‘4’를 유지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지면 점차 3, 2, 1 식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현재 취하고 있는 ‘2’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때 취해지는 단계다. 첩보위성과 정찰기, 지상 정찰장비 등을 총동원해 대북 정보 분석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군은 목함지뢰 도발 사건 이후 ‘4’에서 ‘3’으로 워치콘을 격상했다.

이후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시사에 따라 워치콘을 한 단계 더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일방적으로 최후통첩한 시한(22일 오후 5시)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이날 오전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근처로 76.2㎜ 평곡사포(직사화기)를 일부 배치했다. 이 직사화기는 확성기 타격에 동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고, 고위급 접촉이 열림에도 불구하고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