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군사적 충돌 위험이 고조된 상황에서 남북이 22일 오후 6시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접촉에는 우리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나올 예정이다.
황병서와 김양건은 북한 내 대표적 실세로 꼽힌다. 황병서와 김양건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당일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와 함께 당일치기로 '깜짝 방한'하기도 했다.
황병서는 1949년생으로, 2005년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으로 임명됐다. 김정은을 김정일의 후계자로 만드는 과정의 '1등 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북한군 중장, 2011년 상장이 됐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당 조직지도부 1부부장이 됐고, 같은 해 4월에 북한군 대장, 곧이어 다시 차수로 승진하면서 총정치국장이 됐다.
김양건은 오랫동안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그는 노동당 국제부에서 잔뼈가 굵어 국제부장까지 지냈다. 외교업무를 담당해왔던 만큼 프랑스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의 뒤를 이어 2000년대 중반부터 통일전선부장을 맡아온 김양건은 이후 지난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북한에서 남북관계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직전 서울을 극비 방문해 정상회담 의제를 합의했을 만큼 남북 관계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번 고위급 접촉으로 우리측 김관진 실장과 북측 황병서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폐막식 이후 약 10개월만에 다시 마주하게 됐다. 당시 김 실장 외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등은 북한 황병서, 김양건, 최룡해 등과 오찬회담을 가졌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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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 접촉 나서는 北 실세 황병서.김양건...그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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